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아시안 뉴요커 빈곤율, 백인의 두 배

아시안 뉴요커 중 빈곤을 겪는 이들의 비율이 백인 빈곤율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아시안 등 유색인종 다수가 종사하는 산업의 일자리는 고르게 회복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21일 컬럼비아대와 지역 비영리단체 로빈후드 연구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그룹 중 24%가 빈곤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백인 빈곤율(1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시안 빈곤율은 히스패닉(26%)보다는 낮은 수준이긴 했지만, 흑인 뉴요커 빈곤율(23%)보다는 소폭 더 높았다. 아시안 뉴요커 빈곤율은 뉴요커들의 평균 빈곤율(23%, 약 150만명)보다도 높았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회복세가 인종그룹별로 격차를 보이면서 빈곤율도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지난해 10월 팬데믹으로 사라졌던 일자리가 모두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재택 건강관리와 같은 저임금 산업 위주로 일자리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근로자들이 상당수 종사하고 있는 소매산업은 뉴욕시 산업 중에서도 일자리가 가장 많이 사라진 산업이다. 이에 따라 아시안 빈곤율이 백인 그룹에 비해 높은 편이란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 어린이들의 빈곤율도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뉴욕시에 거주하는 어린이 4명 중 1명(25%)이 빈곤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어린이 빈곤율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팬데믹 시기에 확대 지원됐던 ‘차일드 택스 크레딧’(CTC·부양자녀 세액공제)을 통해 많은 어린이가 빈곤을 벗어났는데, 확대 지급이 종료되면서 빈곤 상태에 빠진 어린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21년의 경우 CTC 확대 영향으로 뉴욕시의 아동 빈곤율이 30% 줄어든 바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CTC와 비슷한 혜택의 뉴욕주정부 베니핏을 영구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로빈후드는 “자녀당 연간 최대 330달러 수준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차일드 택스 크레딧을 최대 1000달러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도 조정해야 한다”며 “이 경우 최대 7만6000명의 아동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빈곤율 아시안 아시안 빈곤율 백인 빈곤율 아시안 뉴요커

2024-02-21

캐나다 한인, 3세대가 지나도 여전히 빈곤한 편

 한국이 경제 규모에서 10대 강국에 속하는 선진국이지만, 캐나다 한인 이민자는 3세대가 지나도 빈곤율이 흑인, 남아메리카, 아랍, 서아시아 이민자들과 같이 백인보다 높았고, 일본, 중국, 필리핀, 남아시아인이 백인보다 낮은 것과 비교가 됐다.   연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각 인종별 3세 이상 빈곤 상황 관련 분석 보고서에서 2020년 기준 빈곤 관측비율(observed rate)에서 한인 3세대 이상의 빈곤율은 7.4%였다.   이는 백인 빈곤율(poverty rate) 6%에 비해 높았다. 백인보다 높은 인종은 서아시안 16.9%, 라틴 아메리칸 14.1%, 흑인 12.1%, 아랍 9.2%, 동남아시아 8.1% 등이었다.   반면 백인보다 같거나 낮은 인종은 남아시안 6%, 필리피노 5.7%, 일본인 5.5%, 중국인 5.1%였다.   연방통계청은 빈곤율은 의식주 비용과 다른 기초 생활을 위한 재화나 서비스에 기초한 시장 바구니 측정(Market Basket Measure)을 사용해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인과 이민 1세 사이의 빈곤율 차이는 1세대에서 가장 컸다. 이후 2세, 3세로 내려가며 그 차이가 감소했다. 10대 경제강국이라 불리는 한인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같이 백인에 비해 빈곤율이 높았고, 필리핀이나 중국, 남아시아인보다 못사는 비율이 높았다.   비백인 가정의 빈곤율이 높은 이유로 사회인구학적(sociodemographic) 요인을 들고 있는데, 예로 일부 인종그룹은 많은 수의 자녀를 두고, 편부모인 경우가 많아 빈곤율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연령분포, 가계의 최고학력, 고용 수입이 있는 가구원 수, 가계 형태, 영어나 프랑스어 능력, 거주 지역 등이 꼽혔다.   그러나 이를 모두 감안할 경우 한인이 일본계나, 중국계, 남아시아나, 필리피노에 비해 3세대의 빈곤율이 높을 것을 설명하기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모든 사회인구학적 요인을 백인과 같다고 놓고 보는 보정비율(Adjusted rate)에서도 3세대 이상의 빈곤율에서 한국은 7%로 여전히 백인보다 높고 오히려 동남아시아인의 6.7%도 높았다. 표영태 기자중국 일본 백인 빈곤율 빈곤율 위험성 캐나다 한인

2023-08-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